언제였지
저번주 목요일이었나 수요일이었나
준희오빠에게 더이상 연락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대답을 들었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우리가 좋은관계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별로 성과가 없는것 같다. 연락을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다.
그냥 길가다가 갑자기 생각나고 사람들이랑 얘기하는중에 준희오빠라면 이렇게 대답했을텐데 생각하고
계속 자책하다가도 앞으로는 준희오빠 말고도 내 소중한 친구들을 잃지 않으려면 지금보다 더 나아지면 돼 라고 생각하는 무한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했다.
잠이 안와서 플랭크나 해야겠다 싶어서 휴대폰을 뒤집었는데 카톡이 와있었다
송준희 세글자에 이게 뭐지 했고 다시 친구로 지낼 수 있을까요 라는 문장에 눈을 의심했다
아 준희오빠한테 카톡이 올 수 있는 거였구나..
카톡에 보낸대로 먼저 손 내밀어준 준희오빠에게 너무 감사하다.
그 일 이후로 반성하고 알게된 점들을 항상 마음속에 새겨야지 이제 진짜 두번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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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카톡 채팅방에 준희오빠가 다시 나타난다면
이름을 피즈장인 송준희에 피즈가 궁 쓸때 나오는 동물들로 이름을 바꿔야지
버킷리스트 하나 이뤘다
피즈장인 송준희 영원해